교통사고 위험 크게 높아져…주민들 "홍수 대비 어불성설"
구미 4국가산업단지와 구미 5산업단지를 잇는 진입로 공사에 포함된 구미 산동면 적림리 일대 적림교 증설 공사와 관련, 일대 주민들이 '위험한 교량 공사를 중단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적림교가 구미 4산단과 구미 5산단 진입로 공사에 포함돼 기존 18m 길이인 교량을 31m로 확장하고, 높이를 2.5m나 더 높여 공사하는 바람에 도로 경사도가 롤러코스터처럼 심해져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교량이 높아지면 주변 땅과 건물 등이 낮아져 주민 불편이 생기는 데도 굳이 공사비가 훨씬 더 들어가는 공사를 왜 강행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교량 주변에 '위험한 교량 공사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 반대가 심해지자 발주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시공사인 남광건설㈜은 29일 현장사무실에서 이 마을 청년협의회, 이장 등 주민 대표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설명회를 열었으나 서로의 의견차를 확인하는데 그쳤다.
주민들은 교량 공사를 강행할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 중이다.
부산국토청과 시공사는 홍수 대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마을 김효열(71) 씨는 "칠십 평생 이 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도 교량 밑 소하천이 범람한 적이 없었다. 공사비를 더 들여가며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위험한 교량 공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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