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첩첩산중 청정 오지마을 진안고원의 건강밥상

입력 2016-03-30 18:36:36

KBS1 '한국인의 밥상' 오후 7시 30분

청정 자연을 고스란히 품고 사는 전북 진안 사람들의 밥상을 만나보는 KBS1 TV '한국인의 밥상'이 31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2001년 진안에는 용담댐이 건설되면서 용담호가 만들어졌다. 이경철 씨는 용담호 옆 송풍마을에서 민물고기를 잡는 어부다. 댐이 막히고 먹이가 많이 생기며 용담호에 고기도 많이 늘었다. '민물고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쏘가리에 동자개(빠가사리), 붕어, 메기, 누치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잡힌다. 쏘가리는 육질이 단단해서 횟감으로 그만일 뿐 아니라, 조림을 해도 쫄깃한 맛이 좋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동자개로 매운탕을 끓이고, 강에 나가 천렵을 하던 과거를 추억하며 어죽을 만들고 구이를 해 먹는다. 그리운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민물고기 밥상이 한 상 차려진다.

겨울이 물러갈 때쯤, 진안 마조마을을 가득 채우는 건 진한 더덕 향기다. 싹이 올라와 양분을 뺏기기 전, 지금이 가장 먹기 좋은 때다. 고원의 환경 탓에 다른 곳보다 자라는 속도가 늦지만, 속이 영글다. 향 깊은 더덕으로 만든 장아찌는 든든한 밑반찬인데, 고추장에 한 3개월 정도 박아두면 알맞게 맛이 든다. 더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더덕구이, 고추장 발라 살짝 구워낸 더덕구이는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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