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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되었네
철부지 꼬맹이가 엄마가 되었네
혼자 가는 것이 두려워
언제나 울며불며 아빠 엄마 꽁무니만 졸졸 쫓던 내가
엄마가 되었네
공기놀이 고무줄놀이하던 내가
작은 눈동자를 요리조리 굴리며
내 품 안에 있는 이 아이의
밤새 응애응애 울어대는 이 아이의
새근새근 잠들어
슬며시 미소 짓는 이 아이의
나는 엄마가 되었네
김은진(대구시 동구 아양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