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재현" 핸드볼 꿈나무들 김천서 화려한 슛

입력 2016-03-29 22:30:02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 성료…33개 팀 1천명 선수·임원 기량 겨뤄

지난 21일부터 7일간 김천에서 펼쳐진
지난 21일부터 7일간 김천에서 펼쳐진 '2016 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 경기 모습.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지난 27일 '2016 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가 숱한 화제를 만들고 마무리됐다.

2016 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간 김천실내체육관과 보조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번대회에는 남중부 8개 팀, 여중부 11개 팀, 남고부 8개 팀, 여고부 6개 팀 등 모두 33개 팀 1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예선전 조별 풀리그,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남고부 경기에서는 지난해 우승팀이자 남고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전북제일고가 남한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왕좌를 지켜냈다. 남고부 결승전은 연장접전 끝에 30대27로 전북제일고가 남한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제일고 오황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총 11점을 넣어 남고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남고부 우수선수상은 남한고 장준영 골키퍼에게 돌아갔다.

여고부 우승은 황지정보산업고에 돌아갔다. 황지정보산업고의 결승 상대는 강호 인천비즈니스고를 꺾은 돌풍의 주인공 일신여고였다. 하지만 이 돌풍도 황지정보산업고의 안정적인 경기력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황지정보산업고에 7점차로 끌려 가던 일신여고는 후반 타이트한 수비로 황지정보산업고를 몰아붙였으나 체력 싸움에 밀려 33대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12골을 넣은 황지정보산업고 김아영은 여고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남중부 결승에서는 효성중이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전통의 강호' 남한중을 꺾고 2013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예선전에서 남한중에 7점차 완패를 당한 효성중은 189㎝의 장신인 정미르의 고공 중거리슛을 앞세워 26대 25로 1점 차의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여중부는 지난해 전관왕 신화를 이룬 황지여중이 독보적인 기량으로 다시 한 번 우승에 성공했다. 양덕여중과 결승에서 만난 황지여중은 1학년 신입생 선수들까지 고르게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24대 15의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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