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공항 이르면 30일 운항 재개…"1주일 더 폐쇄될 수도"

입력 2016-03-28 19:11:18

 테러로 여객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된 벨기에 브뤼셀의 자벤텀 국제공항의 운항 재개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브뤼셀 공항이 이르면 30일 운항을 재개할 수 있지만 보안 문제로 재개장 시기가 1주일 더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브뤼셀 공항 당국은 가능한 한 빨리 공항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임시 설치된 출국장 체크인 시설의 작동이 확인되면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브뤼셀 공항은 29일 체크인 시설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공항 당국 소식통은 체크인 시설 작동을 확인하고 보안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추가로 1주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항 경찰은 재개장 이전에 보안 조치 강화를 요구하면서 서둘러 운항을 재개하는 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브뤼셀 공항 당국은 지난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여객기 운항이 29일 이전에는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뤼셀 공항은 지난 22일 테러 발생 후 폐쇄됐으며 이후 운항 재개 일자가 수차례 연기됐다.

 공항 당국은 자살폭탄 테러로 파괴된 출국장 시설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보안 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운항 재개를 미뤘다고 밝혔다.

 브뤼셀 공항은 연간 2천350만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77개 항공사가 전 세계 22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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