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3만 그루 꽃물결 '노란 수채화' 의성군 제9회 산수유꽃축제

입력 2016-03-24 22:30:02

26일∼4월3일, 사곡면 화전리…걷기대회·퀴즈·체험 등 다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마을에는 지금 수령 300여 년이 넘은 산수유 3만여 그루가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마을에는 지금 수령 300여 년이 넘은 산수유 3만여 그루가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의성군 제공

"산수유꽃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일대 산수유가 노오란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녹색의 마을 밭과 어우려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의성군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시기에 맞춰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마을에서 '제9회 산수유꽃축제'를 연다. 축제 첫날인 26일은 4㎞에 걸쳐 노오랗게 펼쳐진 '산수유꽃길 걷기대회'가 진행된다. 목가적인 농촌 풍경과 함께 어우러진 길을 걸으며 중간 중간 산수유와 마늘 이야기 여덟 편을 읽으며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림보놀이, 망줍기놀이 등은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을 곳곳에 설치된 스탬프 7곳 중 5개를 찍어오는 즉석 사진 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멋진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단체 참여가 가능한 '산수유등산대회'는 겨우내 움츠렸던 심신을 봄날의 동산을 걸으며 건강을 찾고 진달래꽃과 산수유꽃이 어우러진 산길을 걸으면서 화사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산수유 꽃길을 트레킹하며 퀴즈, 길 위에서의 미션, 두부 만들기 체험, 산수유꽃마차 투어, 'KBS전국노래자랑' 현지 녹화 등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하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금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마을 일대는 수령이 300년 이상 된 3만여 그루의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려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하게 한다"며 "바쁜 도시 생활을 잠시 접고, 대자연이 살아 숨 쉬는 산수유마을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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