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플레이어 수준 파3 홀서 생애 첫 홀인원
사업가이자 아마추어 골퍼인 강정훈 씨는 이달 16일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김천 베네치아CC & 리조트 다빈치 코스 8번홀 90m 파3 홀에서 타이틀리스트 52도 웨지로 단 한 번 스윙으로 홀컵에 공을 넣었다. 동반자는 임용관(대구남양유통 대표)'김준우(잡지사 편집장)'이성석(자영업) 씨와 함께다.
강 씨는 라운딩 전날 꿈을 꾸었다고 한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아주 경치 좋은 가로수길을 고즈넉하게 혼자 지나는 생생한 꿈이었다. 아침 라운딩을 하면서도 묘하게 설레는 기분이 들었고, 홀인원을 하기 전 그늘집에서 간단하게 마신 정종 반 잔에 몸이 붕 뜨는 기분도 느꼈다고 한다.
"파3 홀에서 티샷을 하는데, 왠지 공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볍게 허리를 돌리는 샷을 했고, 동반자들이 홀인원을 한 것 같다며 환호성을 쳤습니다. 그런데 그 예감은 적중했고,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홀인원 이후 파티는 즉시 이어졌다. 오전 18홀 라운딩 이후 홀인원 기념 라운딩이 오후에 다른 골프장에서 이어졌다. 이날은 마침 귀 빠진 날이이서 저녁식사와 술자리는 구미에서 계속됐다. 4명 모두 홀인원을 처음 목격한 아마추어 골퍼들이라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강 씨는 홀인원 보험도 때마침 잘 들어놓았다. 지난해 10월 지인으로부터 홀인원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2계좌에 걸쳐 500만원짜리 보험에 가입해뒀던 것. 이미 캐디에게 홀인원 특별 팁과 함께 홀인원 기념라운딩 및 저녁식사 비용으로 250만원 정도를 썼으며, 나머지 250만원으로는 홀인원 기념품을 맞출 계획이다. 그는 홀인원 보험금 500만원을 타기 때문에 홀인원으로 인한 지출에 대해 부담마저 없었기 때문에 기쁨은 배가 됐다.
강 씨는 보기 플레이어 수준의 골퍼로 홀인원을 한 이날도 총타수는 87타였다. 하지만 그의 개인적인 골프 철학은 싱글 플레이어 이상이었다. "골프는 나이와 직업, 성별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좋은 사람끼리 만나 5시간 가까이 함께 운동을 하며, 담소를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또 얘기치 않게 누군가 이글, 알바트로스, 홀인원을 하면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으니, 이는 골프가 주는 또 다른 보너스가 아니겠습니까.(하!하!하!)"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애국가 부른게 죄?' 이철우 지사,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여권 잠룡 홍준표·한동훈·오세훈, "尹 구속 취소 환영·당연"
이재명 "검찰이 산수 잘못 했다고 헌정파괴 사실 없어지지 않아"
홍준표 "尹탄핵 기각되면 혼란, 인용되면 전쟁…혼란이 나아"
민주당 "검찰총장, 시간 허비하며 '尹 석방기도' 의심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