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역구 공천 후보, 평균 56.3세·영남 男 다수

입력 2016-03-24 11:52:52

새누리당 이름을 걸고 4·13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 후보자 추천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새누리당은 24일까지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250곳에 출마할 후보를 확정했다.

공천 후보를 발표하지 않은 3곳은 광주 2곳(광산을·북갑)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이다. 광산을에는 공천 신청자가 없었고, 북갑에는 신청자가 있었으나 공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가 새누리당 공천후보자 250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234명(94%)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 후보자는 16명으로 비율로 따져보면 6%에 그친다.

새누리당이 영남지역에 지지기반을 둔 정당인만큼 후보자 출생지는 영남권이 92명(37%)으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남 출신이 33명이며 경북(25명), 부산(19명), 대구(10명), 울산(5명)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이어 서울(24명)·경기(34명)·인천(7명) 등 수도권 출신 후보자가 65명(26%)으로 영남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대전(2명)·충남(27명)·충북(12명) 등 충청 출신과 광주(7명)·전남(17명)·전북(15명) 등 호남 출신이 각각 41명(16%), 39명(16%)으로 집계됐다.

강원과 제주 출신은 각각 10명(4%), 3명(1%)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후보자가 133명으로 과반(53%)을 점했다. 이어 60대 78명(31%), 40대 28명(11%), 30대 6명(3%), 70대 5명(2%)의 분포를 보였다.

최연소 후보는 31살의 손수조(부산 사상) 전 중앙미래세대위원장과 이준석(서울 노원병) 전 비상대책위원이며, 최고령 후보는 8선 고지에 도전하는 서청원(73·경기 화성갑) 최고위원이다.

학부 기준 출신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 출신이 5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31명, 연세대 20명, 성균관대 11명, 중앙대 9명, 건국대 7명, 영남대 7명 순이었으며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출신도 3명, 2명씩 있다.

새누리당에서 공천 티켓을 거머쥔 후보의 절반은 전·현직 의원 출신이다.

특히 19대 현역 의원 96명이 단수 추천을 받거나 경선에서 승리해 비율로 따지면 40%를 차지한다. 전직 의원 31명까지 합치면 의원 출신은 51%에 달한다.

사법고시 출신은 40명, 행정고시 출신은 3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이영규(대전 서갑) 전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과 오병주(경기 화성을) 전 서울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사시와 행정고시를 모두 통과했다.

검찰 출신의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외무고시에도 합격했었다. 박 의원을 제외하고 새누리당 지역구 공천 후보자 가운데 외시 출신은 김종훈(서울 강남을) 의원이 유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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