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하루 남기고…현역·예비후보 줄줄이 탈당

입력 2016-03-23 23:08:46

주호영 24일 무소속 출마 회견, 류성걸 대구시당위원장직 사퇴

20대 총선에 공천 신청했다 배제된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갑 공천과 관련한 발언을 마친 뒤 자신의 지역구로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총선에 공천 신청했다 배제된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갑 공천과 관련한 발언을 마친 뒤 자신의 지역구로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는 데드라인인 23일 현역의원, 예비후보 등 대구 새누리당 출마자들의 탈당이 러시를 이뤘다.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 공천에서 탈락한 3선의 주호영(대구 수성을),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 등 현역의원 3명이 23일 탈당계를 냈다. 이에 앞서 권은희(대구 북갑) 의원은 지난 21일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날 김두우 대구 북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손창민 대구 서구 예비후보, 박경호 전 달성군수, 구성재 대구 달성 새누리당 예비후보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오후 탈당계를 제출했고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대리인을 시켜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냈으며,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무소속 출마에 대한 회견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는 주 의원의 지역구를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단수 추천했다.

류성걸 의원도 이날 오후 7시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위원장직도 사퇴했다. 류 의원은 정종섭 예비후보가 단수추천되고 공천 배제된 데 대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을 결심했다.

서구에서는 손창민 예비후보가 이날 "제가 앞으로 4년간 서구를 책임질 수 있는 인재인가를 주민들에게 직접 묻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에서는 박경호 전 군수와 구성재 달성 예비후보가 탈당계를 제출했다. 박 전 군수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냈다. 그는 1991년과 1995년 달성군에서 경북도의원과 대구시의원을 지냈고 1998년과 2002년 달성군수에 잇따라 당선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10년 지방선거 때까지 측근 인물로 알려졌다. 구 후보는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새누리당 단수 추천을 받으면서 공천 배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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