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공항 두차례 폭발에 이어 지하철서도 폭발… '보복 테러' 가능성

입력 2016-03-22 22:39:04

사진. 두차례 폭발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 트위터 캡쳐.
사진. 두차례 폭발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 트위터 캡쳐.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두차례 폭발에 이어 브뤼셀 시내 지하철역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등 동시다발적으로 테러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두 차례의 커다란 폭발음이 울렸다.

이어 공항 폭발 직후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다.

이날 벨기에 연방 검찰은 브뤼셀 공항 폭발이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국영 TV 방송을 통해 "많은 시민이 죽고 다쳤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21명"이라고 밝혔다.

공항 폭발의 원인이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최근 파리 테러의 주범 중 유일한 생존자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조직원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 당국에 체포된 것에 대한 '보복 테러'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압데슬람은 도주 4개월 만인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체포됐다.

한편, 벨기에 내무장관은 3등급이었던 테러경계경보를 최고 수준 4등급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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