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등급 사범대·교대 정원 2017학년도부터 3200여 명 감축
교사가 되기 위한 문이 좁아질 전망이다. 낮은 평가 등급을 받은 사범대 등의 정원이 2017학년도부터 3천200여 명 감축된다.
교육부는 22일 지난해 진행했던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사범대가 있는 대학과 교대 등 62개 학교 20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전국 45개 사대 중 16개 대학이 A등급, 23개 대학이 B등급, 5개 대학이 C등급, 1개 대학이 D등급을 받았다. C등급을 받으면 정원의 30%, D등급은 50%를 줄여야 하고, E등급은 아예 해당 기관을 폐지한다.
대구경북지역 사대는 모두 높은 등급을 받아 정원감축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일부 교육 관련 학과와 교육대학원은 정원을 줄여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경북대, 안동대가 A등급,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교대가 B등급을 받았다. 일반대에 있는 교육과의 경우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유아교육과는 A등급, 수학교육과는 B등급을 받았으나 가정교육과는 C등급을 받아 정원감축 대상에 올랐다.
대구경북 모든 교육대학원은 정원감축 대상이 됐다.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안동대는 C등급, 대구가톨릭대는 D등급을 받아 해당 대학원 입학자 수가 줄어들게 됐다.
한편 비사범대에 교직과정이 설치된 대학의 평가 결과, 대구경북 대학 중에서 안동대만이 B등급을 받아 정원을 보전하게 됐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C등급, 대구가톨릭대는 D등급을 받아 이들 대학은 학과별 교직이수 대상자를 일정 비율만큼 줄여야 한다.
이번 교육부 평가 결과에 따라 전국의 교원양성 정원은 올해 2만1천530명에서 내년에는 1만8천310명으로 15%(3천220명)가 줄어들게 된다. 게다가 올해는 사범대가 없는 대학 109곳의 교육 관련 학과, 2017년도에는 전문대까지 포함해 평가하기로 해 교원양성기관 정원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맞춰 교원 또한 적정 수준으로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교직과정 신설은 되도록 추가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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