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늘푸름환경대상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 대상 영예

입력 2016-03-22 19:01:46

최우수 용지초교·우수상 송희봉 씨

매일신문사와 화성장학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대구시와 경상북도,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 대구지방환경청 등이 후원하는 '제22회 늘푸름환경대상'에서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대표 박영호)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대구용지초등학교(교장 신경화), 우수상에는 송희봉 대구보건환경연구원 대기보전과장이 각각 선정됐다. 늘푸름환경대상은 환경 보전에 노력하는 단체와 개인을 발굴하기 위해 공동 제정한 것으로 ㈜장백이 협찬했다.

올해 대상을 받은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통해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린 공적을 인정받았다. 1994년 설립됐으며 전국환경노래 경연대회 개최와 환경뮤지컬 제작'공연 등 노래를 통한 환경 교육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펼쳤다.

1998년부터 이어진 전국환경노래 경연대회는 ▷환경노래합창 부문 ▷환경노래작곡 부문 ▷환경노랫말 부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경연대회는 매년 2천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리는 등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환경노래를 만들고 부르면서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스스로 느끼게 해 친환경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 뮤지컬을 제작'보급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지난 2007년 자연 훼손으로 파괴된 반딧불이 나라의 회복 과정을 담은 환경 뮤지컬 '반디의 노래'를 시작으로, '물의 노래', '가이아의 숲', '환의 노래' 등을 선보였다. '물의 노래'는 개발업자들과 싸워 깨끗한 하천과 연못을 지켜낸다는 내용이며, 가이아의 숲은 인도네시아 열도의 숨바섬과 우주를 배경으로 자연과 소통하는 인간 소녀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4년 초연한 '환의 노래'는 개발로 사라져가는 푸른 생명을 살리는 방법과 교훈을 담았다.

최우수상을 받는 대구 용지초교는 푸른학교 가꾸기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교육에 노력한 공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용지초교는 지난 2014년부터 다양한 사업을 벌여 환경부와 교육부 장관상을 받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학교를 녹색환경 터로 만들기 위해 가족텃밭 가꾸기와 재활용 공간 설치, 탄소 줄이기 5대 과제 선정 및 실천, 탄소발자국 기록장 만들기 등에 열정을 쏟았다. 더불어 학년별로 특색 있는 체험학습과 알뜰장터, 동아리 등 환경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교과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송희봉 과장은 환경 관련 기관에 근무하면서 주민 건강과 관련된 환경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1988년부터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서 근무한 송 과장은 대구의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 과제를 발굴했다. 특히 금호강 오염과 철로 주변 소음 피해, 다중이용시설물 실내공기오염도, 약수터 수질 안전, 산성비 오염도 측정, 산업단지의 유해 대기오염원 관리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환경대상 심사에는 김종달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심사위원장)와 박학렬 대구시교육청 과학영재교육담당장학관, 양재문 대구환경청 기획과장, 박영호 화성장학문화재단 사무국장, 오영호 매일신문사 문화사업부장 등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대상에는 상패 및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상패 및 상금 300만원과 2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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