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지난해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해외 관광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본토 밖으로 나간 중국인은 7천만 명, 소비액은 2천150억달러(약 250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소비액은 2014년의 1천400억달러보다 53%가 늘어난 것이다.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최근 수년간 활발한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지난해의 증가 속도는 보기 드물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데이비드 스코우실 WTTC 회장은 "미친 듯이 늘어나고 있다"고 표현하면서 증시와 환율 불안 같은 쇼크도 성장세를 늦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일단 여행에 나선 만큼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인들이 해외로 쏟아져 나간 탓에 중국의 여행수지 적자폭은 자연히 늘어나고 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2.2% 증가한 5천600만 명이었다. 이들이 중국에서 소비한 돈은 575억달러(약 67조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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