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역 공천 마무리 수순…동을·수성을 2곳만 남아

입력 2016-03-21 20:43:47

유승민 추천 여부 '태풍의 눈'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심사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한구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구(북갑)와 경북(영주문경예천)에 각각 한 곳씩 남은 마지막 경선(결선)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대구경북에서 새누리당 공천자가 결정되지 않은 선거구는 대구 동을과 수성을 두 곳뿐이다.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유승민 의원(동을)에 대한 공천 여부 외에도 대구경북 차원에선 여성우선추천지역인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누가 낙점을 받을지, 낙천이 확정된 주호영 의원의 비례대표 차출 여부 등이 관심사다.

새누리당은 21일 하루 동안 수성을 선거구에 나설 여성후보자 신청을 받았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조명희 전 경북대 교수, 안영희 예비후보가 이날 원서접수를 마쳤다. 관심은 그동안 지역에서 표밭을 일궈 온 3명의 후보 외 '다크호스'가 등장할지 여부다.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2일 수성을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수성을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후보들은 모두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주호영 의원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이 지역구 출마에 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상대가 3선의 주 의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 후보자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더라도 주 의원이라는 더 큰 산이 앞에 버티고 있어 걱정"이라며 "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맞서지도 않았던 데다 당 대표까지 나서 구제 의사를 밝히고 있고 지역 기반도 탄탄해 여성후보로서는 좀처럼 이기기 힘든 상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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