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시대 사통팔달 교통망 달린다

입력 2016-03-20 22:30:02

동서4축 고속도 연말 준공, 상주∼영덕 1시간대로 단축

안동'예천 경북도청신도시권 교통망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상주∼안동∼영덕을 잇는 동서4축 고속도로(107.6㎞)가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상주에서 영덕까지 3시간 20분이나 걸리던 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든다. 북부권과 중부내륙, 동해안권을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할 수 있다.

총 12개 공구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 중앙선복선전철화(충북 단양 도담역~영천 구간)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 안동시 구간 24㎞ 전역(5∼7공구)에 걸쳐 공사가 한창이다. 2019년 공사가 끝나면 서울에서 안동까지 1시간 18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안동∼포항 국도 4차로 확장 사업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 최근 포항 기계면과 동안동IC를 잇는 2공구 실시설계 및 사업 추진 예산으로 253억원을 확보했다. 안동 와룡~봉화 법전(총 48.2㎞)을 잇는 국도 35호선 선형 개량 공사 경우 최근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면제대상으로 분류돼 사업비 1천263억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대통령 방문 이후 신도청∼세종시 연결 고속도로 공사가 가시화하고 있으며, 경기 이천과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를 도청신도시와 안동역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그림도 나오고 있다.

도청신도시 내부 교통망까지 더욱 촘촘해진다. 안동시는 지방도 912호선과 927호선을 확장해 서의성IC와 신도청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도청 이전과 함께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정체현상을 빚는 34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해 안동버스터미널에서 풍산읍 회곡리와 마애리를 관통해 도청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15㎞ 거리의 직행로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우병식 안동시 도시건설국장은 "경북신도청 개청식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허리 경제권 활성화를 언급하면서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을 모두 마무리하면 전국 대부분을 2시간 권역으로 묶는 거미줄 교통망을 갖출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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