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족수 9명 중 4명 참석 '무산', 류성걸 위원장에 불만
새누리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달서구청장 후보 선정을 두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새누리당 달서갑'을'병 국회의원 선거 후보가 확정되면서 3명의 총선 후보들은 구청장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 가닥을 잡았지만 이를 논의할 공관위 회의가 정족수 미달로 개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된 조원진(달서병)'윤재옥(달서을)'곽대훈(달서갑) 후보는 20일 만나 달서구청장 후보 단수추천을 위한 협의를 가졌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그러나 현재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차 경선(당원 50%, 일반시민 50%)을 통해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결선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 짓는 방식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관위 회의는 위원 9명 중 5명 이상이 참여해야 효력을 발생하지만 20일 공관위 회의는 4명만 참석해 무산됐다. 이 때문에 경선 일정과 ARS 또는 유선전화 면접 조사 등 경선 방식과 관련해서도 공관위는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세 후보가 합의한 경선방식(당원 50%, 일반시민 50%)은 당규에 명문화된 일반국민(70%)과 당원(30%) 경선 또는 일반국민 100% 경선과 배치돼 현실화되기 쉽지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조원진'윤재옥'곽대훈 후보가 달서구청장 후보 결정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시'도당 공천관리위는 후보자 추천 방식 및 자격 심사와 관련해 관할 당협위원장과 협의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기초단체장 후보 결정에는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 의견을 가장 중시했다.
하지만 류성걸 공관위원장이 세 명의 국회의원 후보와 별다른 논의 없이 공관위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실제 19, 20일 공관위 회의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배경에 류 위원장의 업무 추진에 대한 일부 공관위원의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치권 인사는 "류 위원장이 세 명의 국회의원 후보와 긴밀하게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으로 후보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류 위원장은 "21일 오전에 공관위 회의를 열어 후보 결정 방식에 대해 결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