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노래하다
대구시립합창단이 24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32회 정기연주회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개최한다. 연주곡은 오를란도 디 라소의 무반주 합창곡 모음과 조혜영의 한국합창곡, 벤저민 브리튼의 다섯 개의 꽃 노래 Op.47, 이순교의 '나의 조국 대한민국' 등이다.
첫 무대는 오를란도 디 라소의 무반주 합창곡 네 곡 '오 나의 사랑하는 님의 눈이여' '안녕 나의 사랑' '아, 나의 눈은 당신을 바라볼 수 있나요' '마토나, 사랑스러운 여인이여' 등이 장식한다. 오를란도 디 라소는 르네상스시대 작곡가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한 성악곡을 포함해 2천 곡이 넘는 작품을 창작한 16세기 유럽음악사에서 중요한 작곡가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작곡가 조혜영의 한국합창곡 '바람은 남풍' '산유화' '옹헤야'를 연주한다. '바람은 남풍'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따라 봄기운이 돈다는 김동환의 시에 현대적 화성을 피아노 선율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어 한국적인 5음계 선율을 부분적으로 사용한 김소월의 시 '산유화'와 경상도 민요 '옹헤야' 선율을 중심으로 흥겹고 신명 난 무반주 합창곡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벤저민 브리튼의 '다섯 개의 꽃 노래'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영국 달팅톤 회관의 주인이자 식물학자인 레오나르도와 그의 아내 도로시의 25주년 결혼기념일을 위해 '꽃'을 주제로 작곡한 작품이다. 첫 곡 '수선화에게'를 시작으로 4~7월 사이에 피는 꽃의 모습을 노래하고, 늪지대에서 피는 꽃들, 밤에 피는 꽃의 아름다움 등의 내용으로 총 다섯 개의 무반주 합창 연가곡으로 연주한다.
2부에서는 이순교의 칸타타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무대에 올린다. 제1곡 '아침의 나라'는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고요함 속에 깃든 횃불 같은 희망을 느리고 고요하게 노래한다.
제2곡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며 21세기 주역으로 우뚝 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힘차게 노래한다. 곡 사이에 '파랑새'를 주선율로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기운을 점차 발전시키며 2002년을 연상시키는 '대한민국!' 연호를 외치며 관중이 함께 연주에 참여하게 된다. 이어지는 세 번째 곡 '무궁화'와 네 번째 곡 '백두산아'는 민족 영산 백두산을 통해 한민족의 진취적인 기상을 강렬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입장료는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대구공연정보센터, 시민회관홈페이지(daegucitizen hall.org), 인터파크 인터넷(ticket.interpark .com), 전화(1544-1555)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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