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농업 자본 300억, 상주 토마토 키운다

입력 2016-03-18 19:16:36

글로벌 영농 레바트社·경상북도 10ha 첨단유리온실 설치 MOU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농업 자본과 선진기술이 상주에 들어온다.

경상북도와 상주시, 그리고 글로벌 시설채소 생산'유통회사인 네덜란드 레바트(LEVARHT)사(社)와 국내 농업회사법인 새봄은 18일 상주시청 회의실에서 '고급 토마토 생산을 위한 10㏊ 규모 첨단유리온실 설치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이정백 상주시장, 클라스 반 오스(Claas van Os) 레바트㈜ 재무이사, 조영호 농업회사법인 새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레바트사는 새봄사와 함께 연내 상주 화산동 일원에 1차로 5㏊ 규모의 첨단유리온실을 완공, 신선 토마토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2차로 5㏊의 유리온실을 추가로 시공할 예정이다. 모두 300억원 정도의 투자가 이뤄진다.

유리온실이 완공되면 경북도는 연간 6천t의 토마토를 생산하게 되고 그중 40%인 2천400t은 해외로 수출한다. 이를 통해 100여 명의 상시 고용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투자로 선진기술 적용이 이뤄지면 토마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3.3㎡당 250㎏ 정도로 현재 국내 우수농가(100㎏)의 2.5배에 해당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다.

레바트사는 새봄사와 시설 투자에 따른 자본 투자는 물론, 생산기술과 해외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함께하게 됨으로써 토마토 등 시설채소 재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농특산물 유통의 선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레바트사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뉴질랜드와 멕시코, 코스타리카에 직접 투자, 약 700㏊ 규모의 온실을 운영하고 있다. 40여 개국에 걸쳐 200여 품목의 과일 및 과채류를 유통하고 있으며 4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연간 4천5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도시 귀농자가 가장 선호하는 상주에 첨단유리온실이 설치되면 선진 농업기술 보급과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조업뿐만 아니라 농업, 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유치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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