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대구사회복지영화제…23일부터 5일간 동성아트홀서
총선 앞 주목할 만한 11편 상영
시네 토크로 전문가 해설 곁들여
사회복지를 주제로 다루는 전국 유일의 영화제인 제7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동성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복지는 정치다'라는 부제를 내걸었다. 유권자와 출마자 모두 주목할 만한 다양한 복지 이슈를 다루는 영화들을 준비했다. 5일간 모두 11편이 상영된다.
개막작과 폐막작은 '복지를 위해 어떤 정치가 필요한지'라는 질문과 답을 함께 던져주는 역사 속 사례를 다룬다.
개막작 '1945년의 시대정신'은 1945년 영국 노동당 집권 이후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수식되는 영국 복지가 만들어진 과정을 보여준다. 영국이 했던 고민은 요즘 대한민국도 하고 있다. 폐막작 '아고라: 민주주의에서 시장으로'는 경제가 어려워지자 긴축과 복지 후퇴를 조건으로 제시된 구제금융안에 대해 그리스 국민들이 표출한 분노가 어떻게 광장의 민주주의로 치환됐는지 담아낸 작품이다. '복지병'은 그리스 경제 위기의 원인이 아니었다.
해외 신작 다큐 3편도 대한민국 현실에 힌트를 던져준다. '핵의 나라2'는 2011년 핵 발전소 사고를 겪은 후쿠시마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좁게는 원자력 개발, 넓게는 환경복지에 대해 얘기한다.
'바나나 소송사건 그 이후'는 초국적농산물기업 돌(DOLE)사 니카라과 농장 노동자들의 부당한 처우를 고발한 다큐 '바나나 소송사건'이 돌사로부터 상영을 방해받자, 스웨덴 시민과 정치권이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나섰던 실화를 전한다.
'파고르 사람들, 브란트 사람들'은 스페인 가전 협동조합 파고르가 프랑스 가전업체 브란트를 인수하며 브란트 노동자들을 해고하려 했던, 시장 속 협동조합의 역설을 다룬다.
이 밖에도 시청각 장애인의 관람을 돕는 배리어프리 영화 '미라클 벨리에' '콰르텟' '매일매일 알츠하이머' 서울환경영화제 상영작 '가스톤의 부엌' '자전거 vs 자동차' '크랭스'가 상영된다.
부대 행사로 '시네 토크'도 마련된다. 영화 상영 후 각 분야 전문가가 해설해주는 시간이다. ▷23일 오후 7시 '1945년의 시대정신' 안병억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24일 오후 7시 '파고르 사람들, 브란트 사람들' 김용식 경북교육연구소 공감 사무국장 ▷25일 오후 7시 '매일매일 알츠하이머' 김진국 대현첨단요양병원 진료부장 ▷26일 오후 1시 '바나나 소송사건 그 이후' 이중헌 대구MBC PD ▷26일 오후 4시 '핵의 나라2' 진상현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27일 오후 5시 '아고라: 민주주의에서 시장으로' 남종석 부산대'부경대 외래교수.
영화 1편 관람료 5천원. 표 구입은 동성아트홀 현장에서만 가능하다. 자세한 상영 시간은 대구사회복지영화제 홈페이지(www.facebook.com/swffindaegu), 053)628-2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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