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없이 '안건 상정~표결 처리'…경북도의회 신청사서 첫 회의

25일까지 제283회 임시회…전자회의 시스템으로 운영

경북도의회가 14일 안동'예천 신청사에서 첫 임시회를 열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가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제283회 임시회를 한다. 이번 임시회는 안동'예천 신청사에서 열리는 첫 회의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도의회는 14, 15일 이틀간 도정질문을 시작으로 201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하고 경북도에서 제출한 조례안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의원 5명이 도정질문에 나서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걸쳐 현안 사항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의회가 신청사 시대를 맞으면서 이번 임시회부터 달라지는 점은 회의 출석에서 안건 상정, 표결 처리까지 모든 회의 진행을 종이서류 없이 전자회의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도의회는 처음 도입하는 전자회의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 1월 모의 본회의를 개최하고 시스템 사용법을 점검한 바 있다.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은 "대구에 자리 잡은 지 50년 만에 도민의 품으로 돌아온 새 터전에서 역사적인 임시회를 개최해 감개무량하다"면서 "60명 도의원과 함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오로지 도민 행복을 위한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14일 본회의 개최 전 청사 로비에서 도의원과 경북도 공무원, 안동'예천 기관 단체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해 기념식수, 의원다짐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 신청사 첫 본회의 개최를 기념하는 행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