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 Go 대구FC] "안정적 재원 마련, 천사가 필요해"…대구FC 자발적 후원 '

입력 2016-03-13 22:30:02

연회비로 100만원 이상 후원…목표치 모집 땐 年 10억 마련

대구FC의 자발적 후원 릴레이 모임인
대구FC의 자발적 후원 릴레이 모임인 '엔젤클럽' 회원들이 지난 9일 '2016년 출범식'을 하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지난 9일 대구 달서구 라테라스 웨딩에서 열린 대구FC 2016 시즌 출범식에서 구단주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사말을 부탁받자 단상으로 뛰어나갔다. 일반 행사에서는 볼 수 없는 일로, 축구를 좋아하고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권 시장은 이를 통해 대구FC를 사랑받는 시민구단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권 시장은 이날 대구FC를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모임인 '엔젤클럽'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날 출정식에서 '2016년 출범식'을 한 엔젤클럽의 회원들에게 일일이 머플러를 걸어 주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인사말을 하면서도 많은 시간을 엔젤클럽을 소개하는 데 할애했다.

대구FC가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고 인기있는 시민구단으로 발돋움하려면 엔젤클럽의 정착은 필수적이다. 지난해 출범한 엔젤클럽은 아직 미약하지만 원대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 이름 그대로 천사(1,004) 명의 회원을 모집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각자 연회비로 최소 100만원을 후원하는 만큼 목표대로라면 대구FC는 연간 10억원 이상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

엔젤클럽은 과거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에서 착안해 시작됐다. 지난해 홈 개막전에서 이호경 대영에코건설㈜ 대표 등 12명의 발기인으로 출발해 50여 명의 회원을 뒀으며 올 시즌에는 현재 9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올해는 새해 첫날 1'2호 가입자가 탄생했으며 이날 출정식에서도 여러 명이 가입했다.

2년째 엔젤클럽에서 활동하는 이호경 대표는 "회원들이 릴레이로 동참하는 만큼 1,004명을 모집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며 "엔젤클럽이 이른 시일 내에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엔젤클럽' 회원 명단 (13일 현재)

김영규'김태길'배석우'최영환'정택수'전영호'김성호'정영준'김재필'최익진'김헌만'조성섭'김태형'조두석'노헌영'엄태건'공인욱'정현수'최대식'김병렬'최재호'이진백'최영철'안상영'노기원'김성준'조준호'백영기'오재완'조철래'문재혁'강병규'박우호'안홍윤'허정수'손상명'김재홍'이호경'김대엽'권장대'이동경'이은준'장원규'예춘호'한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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