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10일(현지시간) 담배 구입 가능 연령을 18세 이상에서 21세 이상으로 상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미국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제리 브라운(민주당)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이 법안이 발효되면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에서 하와이에 이어 두 번째로 10대의 담배 구입을 금지한 주가 된다. 앞서 뉴저지 주에서도 관련법이 의회를 통과했으나 공화당 소속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기한 내에 서명하지 않았다. 개별 시 가운데에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10여 곳이 비슷한 연령 제한을 도입한 바 있다.
법안을 발의한 에드 에르난데스(민주당) 주 상원의원은 "이 법안을 통해 수많은 캘리포니아 젊은이들이 담배에 중독되는 것을 막고, 의료 비용 수십억달러를 절감하며, 무엇보다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담배 제조사들의 막강한 로비와 다수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를 뚫고 통과된 이번 법안에는 구입 연령 상한 외에도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와 동등하게 규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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