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배팅티·밸런스보드…"아이디어도 기술력도 대단"

입력 2016-03-10 20:09:30

박 대통령, 대구 혁신제품 살펴본 뒤 격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보고대회를 마치고 나서 아이스하키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보고대회를 마치고 나서 아이스하키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대단하네요."

10일 GT(글로벌테크'대표이사 김무성)의 야구 배팅 연습장치 '자동배팅티'를 본 박근혜 대통령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박 대통령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서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스포츠 산업 혁신제품 11가지를 살펴봤다.

자동배팅티는 전 한화이글스 외야수 출신인 김무성 GT 대표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배팅 연습기다. GT의 제품은 본체에 담긴 공들을 순서대로 티 위에 놓고 자동으로 타자의 배팅 높이까지 올려준다. 기계 한 대로 좌타자'우타자가 번갈아 훈련할 수 있다. 기존 야구 타격 훈련은 2인 1조로, 한 명이 배팅 티 위에 손수 공을 올리고 다른 한 명이 이를 타격하다 보니 속도가 느리고 비효율적이었다.

GT는 이 기계를 국내 프로'아마추어 야구팀 30여 곳에 공급했고, 일본'대만과 각각 연 1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김무성 GT 대표는 "대통령의 격려까지 받은 만큼 더욱 열심히 해 국내외 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밖에 진명아이엔씨의 가상현실 화면을 결합한 '헬사이클'(헬스+사이클), 반도옵티컬의 스포츠고글, 테일업의 기능성 운동복 '테일업', 네오지오텍의 균형 잡기 기구 '밸런스보드' 등 대구 기업의 제품을 눈여겨봤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산업 지원 거점 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대통령이 대구 기업 제품을 눈여겨봤다. 기업들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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