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폭행 물의 김충환 패션硏 원장 사표

입력 2016-03-10 20:40:41

이사회, 조사 끝난 뒤 수리 여부 결정

최근 직원 폭행 사건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충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 원장이 10일 사의를 표시했다. 패션연과 패션연 이사회에 따르면 김 원장은 최근 직원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데 부담을 느끼고 이날 오전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지난 23일 패션연 소속 연구원에게 업무 태만 의혹을 제기하며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산업자원부와 대구시, 패션연 이사회에 대해 김 원장의 직무 권한 정지와 진상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사회는 김 원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박동준 패션연 이사장은 "김 원장의 책임이 크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잘한 일도 많은 만큼 원장이 경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