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통해 일자리 창출 '동양종합식품'

입력 2016-03-10 15:52:12

경영 혁신으로 생산성 20% 늘어…학교 후원·푸드뱅크, 사회공헌도

젊은이들의 활기가 돋보이는 영천 동양종합식품. 이 회사 임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변화와 혁신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민병곤 기자
젊은이들의 활기가 돋보이는 영천 동양종합식품. 이 회사 임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변화와 혁신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민병곤 기자

"젊은이들에게 현장실습을 통한 기술 습득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의무입니다."

영천 금호읍 종합식품 제조회사인 동양종합식품㈜의 생산현장과 사무실에는 젊은이들의 열기가 넘친다. 대구대와 대구한의대 4학년 학생 5명이 기업 연계형 장기 현장실습을 나와 식품 생산 라인과 사무 부문에서 기술을 배우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오전 8시 30분 일반 직원들과 똑같이 출근해 일하고 있다. '일'학습 병행제'의 일환으로 실습 중인 대학생들은 졸업하기 전에 기업의 실무를 익히고 취업도 할 수 있다.

동양종합식품은 청년 일자리 창출 기회 제공과 함께 경영에도 변화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부터 개인 및 팀별 목표 정량제를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하루와 한 주 및 한 달 단위의 생산 목표를 달성해 연간 매출을 높인다는 계획. 경영혁신을 통해 지난 1월에는 작년 1월보다 생산성을 20%나 올렸다. 목표를 달성한 사원에게는 포상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햄'소시지류, 탕 및 캔 종류, 어묵, 당면, 기타 가공식품류 등을 생산해 군납 및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내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자체 브랜드인 '썬팜'(SUN FARM)으로 가공식품류를 생산한다. 최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삼계탕을 비롯한 가공식품의 중국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고의 위생관리 시스템인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도입해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 '동양가족 송년의 밤', 등반대회,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도 펼치고 있다.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노사협력을 통한 소통으로 해결하기 위해 분임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품질 향상을 위한 분임조 활동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2014년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근로자의 고충이나 불만 및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2008년부터 고충처리상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99년부터는 직원 건강을 위해 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이 회사는 2012년 및 2015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영천 금호읍 거여초등학교 후원, 푸드뱅크 참여, 이웃돕기, (재)영천시장학회 장학기금 기탁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1사1교 협약을 맺은 거여초교에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지원, 졸업선물 등을 수년째 후원해오고 있다. 강상훈 동양종합식품 대표는 2012년 (재)Kbiz사랑나눔재단으로부터 희망나눔명장으로 선정됐다.

강 대표는 "젊은이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계속 제공할 수 있는 장수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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