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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여섯 시 반 새벽 열차를 타고 오는가.
발 밑에 밀려오는 새벽 바람들의
작은 속삭임
차창에 기대 앉은 여인의 뽀얀 입김은
아지랑이 환상을 짓는다.
안개 소리를 타고
새벽 아침은
파릇파릇 꽃내음을 몰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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