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투자만큼 봉사활동도 적극적인 구미LG

입력 2016-03-09 17:17:49

문화·체육행사·소외계층에 손길…내달 23일 제24회 LG주부배구대회

지난해 구미전자공고에서 열린 LG주부배구대회. 구미 지역 5개 LG 자매사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가 펴는 사회공헌활동 대부분은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구미전자공고에서 열린 LG주부배구대회. 구미 지역 5개 LG 자매사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가 펴는 사회공헌활동 대부분은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G전자'LG디스플레이'LG실트론'LG이노텍'㈜루셈 등 5개 LG 자매사들은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회장 변영삼 LG실트론 대표)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LG 임직원들의 나눔 정신 실천은 '구미=LG' 라는 등식까지 만들어 내는 중이다.

1975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흑백TV공장이 구미산단에 입주하면서 구미와의 인연이 시작된 LG 자매사의 전체 임직원 수는 2만3천여 명. 2008년부터 최근까지 구미산단 투자액은 8조여원에 달한다.

통 큰 투자만큼이나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문화'체육행사는 물론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나눔 등 지역 곳곳에 아름다운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LG주부배구대회와 LG청소년드림페스티벌, 수험생과 함께 나누는 LG사랑나눔 해피데이 등으로, 이 같은 행사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1993년 시작한 LG주부배구대회는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및 성취감 고취를 위해 시작했으나 구미시 27개 읍면동에서 1만5천여 명이 선수'응원단으로 참가하면서 지역화합 시민축제로 거듭났다. 24회째를 맞는 올해 배구대회는 다음 달 23일 구미전자공고에서 열릴 예정이며, 최근 각 읍면동은 선수단 발대식을 잇따라 갖고 배구 연습에 여념이 없다.

장기수 LG경북협의회 사무국장은 "올 배구대회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1999년 시작한 LG드림페스티벌은 가요'그룹댄스'국악 등 분야에서 실력과 끼를 갖춘 청소년들이 전국에서 몰려들면서 청소년들의 연예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인 셈이다. 현재 '나가수'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인기가수 황치열을 비롯해 10㎝ 권정렬, 팝핀댄스 주민정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했다.

수험생과 함께 나누는 LG사랑나눔 해피데이는 지역의 고3 수험생 5천여 명을 초청, 장기자랑대회와 축하공연 등으로 그동안의 수험 피로를 해소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다. 수험생들은 이날 소외계층들을 위한 대규모 김장 담그기 행사에 동참하며 이웃사랑 실천에도 나선다.

LG는 또 1998년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을 짓는 데 16억원, 2009년 천생어린이집 건립에 18억원을 각각 기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서울 성북구 구미학숙 건립에 40억원이나 기부했다.

임직원들은 이 밖에 무료급식활동,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집 만들기, 농촌아동 공부방 운영, 다문화가정 지원, 환경정화 활동, 지역아동센터 후원금 전달, 취약계층 생필품 전달 등 지속적인 사랑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변영삼 LG경북협의회장은 "구미의 LG 자매사들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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