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교통영향평가 자료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이하 환승센터)가 들어선 뒤 주변 교차로와 도로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백화점과 영화관,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이 포함된 환승센터뿐만 아니라 인근 개발사업들이 더해져 동대구역 일대에 차량 통행량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시행사인 신세계가 건축'교통 변경심의를 위해 최근 작성한 교통영향평가 자료에 따르면 환승센터 준공 후 2019년(토요일 오후 6~7시 기준)이면 주변 20개 교차로 중 12곳의 교통 서비스 수준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곳은 환승센터로 인한 지체시간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환승센터 전면(남쪽)에 있는 동부로는 혼잡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신천네거리와 동대구역네거리의 1대당 지체시간은 2015년(토요일 오후 6~7시) 56.9초, 44.6초에서 2019년 97.4초, 66.9초로 각각 71%(40.5초)와 50%(22.3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효목네거리의 경우 같은 기간 1대당 지체시간이 80.3초에서 164.4초로 2배나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통량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2015~2019년 사이 신천네거리는 3천511대에서 6천1대로, 동대구역네거리는 5천404대에서 8천367대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효목네거리도 같은 기간 6천440대에서 7천188대로 교통량이 는다고 봤다.
교차로 사이 도로 구간의 통행속도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로에선 ▷터미널삼거리→동대구역네거리 방향이 17.5㎞/h에서 5.1㎞/h로 ▷경북수협네거리→조달청삼거리 방향이 27.5㎞/h에서 10.5㎞/h로 ▷조달청삼거리→효목삼거리 방향이 29.3㎞/h에서 17.4㎞/h로 평균 통행속도가 줄어든다고 예측했다. 효신로에선 ▷경북수협네거리→효신네거리 방향이 24.6㎞/h에서 2.6㎞/h로 차량 이동 속도가 급감한다고 내다봤다.
신세계 측은 고가차도 건설과 교차로 구조 변경, 진'출입로 개선, 교통 신호 최적화 등의 대책을 통해 환승센터 주변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교통영향평가를 맡은 A업체 관계자는 "인근 지역 개발로 자연 증가하는 교통량이 더해지기 때문에 도로 정체를 모두 환승센터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며 "여러 대책을 통해 환승센터가 유발하는 교통난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세계의 대책이 일부 정체를 줄이는 효과가 있겠지만 환승센터 일대 교통량이 전체적으로 늘 것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체감하는 혼잡은 더 악화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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