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도 화양읍서 펼쳐져…부녀자들 돌 이고 도는 장관 연출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읍성 밟기 문화행사로 열리는 청도읍성 밟기가 9일 청도 화양읍 읍성에서 펼쳐진다.
청도 화양읍 새마을 단체가 주최하는 제6회 청도읍성 밟기는 현재 복원 사업 중인 읍성 지역 체험관광과 지역 전통문화행사로 점차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이날 화양읍 부녀회 등 청도군 여성들은 돌을 머리에 이고 읍성을 도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매년 음력 2월 1일 열리는 행사는 남자는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며 무기로 활용할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전통에서 유래됐다. 예부터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신앙으로 읍성을 돌면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한다는 선조의 고유 전통을 청도군이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청도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복원된 읍성은 석빙고가 있는 동측 구간에서 북측 구간으로 북문인 공북루가 완공됐고, 조선시대 관아건물인 고마청과 억만고가 복원됐다. 읍성 성곽은 600m 정도 복원된 상태이며, 서문 구간의 발굴조사와 함께 올해 서문이 복원될 예정이다.
올해 읍성 밟기 행사는 식전 고유제와 화양읍 여성농악단 길놀이에 이어 1부 기념식과 2부 공식행사로 진행된다. 이어 읍성 밟기 행사는 부녀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동문에서 북문 공북루까지 한 줄로 쭉 이어서 읍성을 돌게 된다.
3부 축하공연은 온누리예술국악단과 초청가수, 전유성의 철가방극장 공연 등이 펼쳐진다. 청도읍성 역사관, 전통민속음식체험관, 청도농특산물관 등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고 있다.
고려시대 축조된 청도읍성은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읍성과 관아건물이 훼손됐으나 청도군이 역사적 체험현장으로 활용하기위해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읍성은 교육적 체험현장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는 군민 모두가 소원성취하기를 기원하는 주민화합의 장으로 승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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