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문경·예천 최교일 예비후보 "선관위 고발 내용 모순, 특정 후보와 결탁 의혹"

입력 2016-03-07 21:01:33

최교일(54) 영주'문경'예천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7일 문경합동기자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의뢰했던 A여론조사기관이 선거 여론조사 기준을 위반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기관에 고발한 것과 관련, "고발 내용에 심각한 모순이 있으며 이 같은 배경에는 특정 후보와 결탁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중앙선관위 보도자료에 따르면 A여론조사기관이 3만4천351개의 KT DB를 사용했다고 등록했으나 분석 결과 8천663개가 paran.com에서 추출한 DB로 나타나 후보자 지지도에 대한 결과값이 달라지도록 했다는 것인데 굉장한 난센스며 이를 살펴보면 석연치 않은 음모가 숨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그 이유로 "paran.com은 KT의 자회사로 전화번호의 주소 검색 기능을 제공했던 포털회사이며 이 두 곳의 전화번호는 모두 동일한 KT의 전화번호임이 확인돼 구분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또 "선관위는 paran.com에서 추출한 8천663개 DB에서 최교일 후보의 지지도가 전체 지지도 대비 15%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는데 이는 전체 추출 DB의 25%에 불과해 고발 내용이 전부 맞다고 하더라고 저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로 별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특정 후보 측이 어떻게 알았는지 선관위가 밝히지 않은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SNS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무작위 살포했다"며 "내부 자료가 유출되거나 선관위 관계자가 특정 후보 측에 알려주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내용이므로 수사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