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연구가 민경탁 "얼굴 없는 가수 데뷔"
대구경북에서 최초로 가수생활을 한 사람은 1930년대 '얼굴 없는 가수'로 알려진 대구 대봉동 태생의 장옥조(蔣玉祚'1917~?)란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김천의 가요연구가 민경탁 씨는 "대구경북 출신 가수를 데뷔 시기별로 나누면 장옥조(1935년)가 그 시작이고 백년설(1939년), 나화랑(1942년), 강남달(1946년), 고화성(1947년), 신세영(1947년), 방운아(1953년), 도미(1956), 남일해(1958), 손시향(1958) 등의 순"이라고 했다.
민 씨는 "1930년대 가수 장옥조의 예명은 '미스 리갈'이었다"며 "당시 리갈레코드사가 그녀를 가요계에 데뷔시키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얼굴을 가린 인물사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민 씨에 따르면 가수 장옥조는 리갈레코드사에서 13종의 음반을 통해 19곡의 가요를 발표했으며, 콜럼비아레코드사에서 6종의 음반에 6곡의 가요를 발표해 모두 25곡의 가요를 남겼다.
얼굴보다 음반이 먼저 알려진 가수, 장옥조의 대표곡은 '신접살이 풍경'이다. 신혼살림 여인네의 고충을 코믹한 창법, 비음 섞인 장옥조 특유의 음색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가요는 1938년 9월 오케레코드사에서 조명암 작사, 손목인 편곡, 남인수'이난영 노래로 리메이크(OKeh 12165) 되기도 했다. 장옥조의 마지막 취입곡은 '청춘 설계도'로 그녀가 사망한 연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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