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세계에서 가장 비관적인 민족인가?
글로벌 광고업체 에델만이 세계 28개국 지식층 3만3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에델만 트러스트 바로미터' 연례 신뢰도 조사에서 일본이 조사 대상국 중 정부 신뢰도와 기업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동향과 마켓정보 사이트인 닛케이(日經)MJ 최근 보도에 따르면 "5년 후 자신과 가족의 경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일본인의 경우 2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시점이 작년이기 때문에 5년 후면 도쿄(東京)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이다. 주최국은 대개 올림픽이 경제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고 보면 일본인의 이런 대답은 뜻밖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로 80% 이상이었으며 2위는 중국(70% 이상)이 차지했고 일본은 조사대상 28개국 중 최하위였다.
자신이 근무하는 기업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도 일본인은 40% 정도만이 신뢰한다고 답해 조사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반면 여타 국가 국민의 일본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60% 이상으로 조사대상국 중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의 일본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전년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도 일본의 경우 41%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으로 82%, 2위는 인도 78%, 아랍에미리트연방 74%의 순이었고 한국은 50%로 22위였다.
닛케이MJ는 일본인의 신뢰도가 전에는 이처럼 낮지는 않았다고 지적하고 아마도 2011년 히가시니혼(東日本) 대지진 때 겪은 여러가지 혼란이 정부와 조직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 이후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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