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경산지역 레지오 단원 660여 명 은해사 피정

입력 2016-03-06 20:05:38

돈관 주지 스님 천주교 발전기금 전달

천주교대구대교구 경산지역 레지오 단원들이 6일 은해사에서 피정을 했다.

천주교 신자들이 불교 사찰에서 피정을 해 종교 간 화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천주교대구대교구 경산지역 레지오 단원 660여 명은 6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영천 은해사 템플스테이관에서 피정을 했다. 특히 올해 로마 가톨릭 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희년'과 불교의 근본 사상인 자비가 일치해 의미를 더했다. 레지오는 가톨릭 평신도 사도직 단체 중 하나인데, 경산 레지오 단원들은 해마다 경산성당에서 피정을 했으나 이러한 점을 고려해 올해는 은해사를 찾았다.

이번 피정은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올해 사목 주제인 '가정, 가장 가까운 교회'에 따라 가정의 소중함과 가치를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강의를 통해 "유쾌한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삶의 용기를 준다"며 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돈관 은해사 주지 스님은 "평소 신부님들과 친분이 깊은데 오늘은 이창영 경산성당 주임신부님과 인연으로 레지오 단원들을 은해사에 초청했다"며 감사를 주제로 법문했다. 돈관 스님은 법문 후 이 주임신부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 주임신부는 "인간이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공동체는 가정이다. 가정은 모든 인간관계와 활동의 출발점이자 중심점이며 사랑과 생명이 충만하게 드러나는 곳이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