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모 '청년 해외취업 지원 프로젝트' 대구가 절반 차지

입력 2016-03-06 16:25:37

영진전문·영남이공·대구보건대…대학당 최대 3억원 지원금 받아

정부가 진행하는 청년들의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청해진대학사업'에 대구지역 전문대학 3곳이 선정돼, 해외취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구지역 전문대학들에 날개가 달렸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5일 청해진대학사업을 신청한 전국 33개 대학과 전문대학 중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를 포함한 6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청해진대학사업은 청년들이 해외 유망'전문직종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대학 또는 전문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되면 계획 제출 때 약정했던 인원 1명당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하며, 한 대학당 최대 3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후 고용부가 매년 평가를 통해 추가지원 여부를 결정하며, 최대 5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대구지역 전문대학은 청해진대학사업의 절반을 차지했다. 영진전문대는 일본 기업에 맞는 웹'모바일 프로그래머 30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해 선정됐고, 영남이공대는 매년 25명의 학생을 일본의 IT, 자동차, 기계 분야 기업으로 취업시킬 계획이다. 대구보건대는 치기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 캐나다 치과 기공사 자격증교육 및 정규취업과정'을 운영해 이들의 해외진출을 돕기로 했다. 대구보건대는 해외 취업 분야 맞춤형 집중 연수 프로그램 지원사업인 'K-move 스쿨' 사업에도 동시에 선정되기도 해 "겹경사가 일어났다"는 반응이다.

청해진대학사업에 대구지역 전문대학이 3곳이나 선정된 데 대해 전문대학들은 그동안 대구지역 전문대학들이 타지역의 전문대학보다 훨씬 좋은 해외취업 결과를 보여준 것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한다.

최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교육연구소가 발표한 전문대 해외취업 현황에서도 대구지역 전문대학 3곳이 지난해 가장 많은 해외취업자를 배출한 학교 10위권 안에 들었을 정도로 대구지역 전문대학의 해외취업 실적은 매우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은 "해외취업이 대학가의 중요한 과제로 등장한 지 오래인 이 시점에서 이번 청해진대학사업 선정을 통해 대구지역 전문대학들의 해외취업 성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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