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와 정규리그 최종전서 3-0 승리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이 한국프로배구 V리그 최다 연승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현대캐피탈은 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정규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17)으로 완파했다.
1월 2일 우리카드와 경기부터 한 번도 지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전승과 함께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최다인 18연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가 2005-2006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세운 종전 최다 연승(17연승)을 넘어 단일 시즌에 대기록을 세웠다.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2009-2010시즌 GS칼텍스가 작성한 14연승이다.
현대캐피탈은 6라운드에서는 6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을 하는 거침없는 행보를 벌였다. 한 라운드를 무실세트로 마친 것도 현대캐피탈이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28승 8패, 승점 81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기분좋게 마쳤다.
2008-2009 시즌 이후 7년 만에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신기록을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우리카드는 베스트 멤버로 나선 현대캐피탈의 도전을 막기에 힘이 부쳤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시작부터 오레올 까메호와 문성민의 위력적인 서브에 송준호의 가로막기 득점 등을 보태 8-3으로 달아났다.
10-7까지 간격이 좁혀지기도 했지만 이후 우리카드의 범실과 송준호, 오레올의 공격 득점 등으로 18-9로 리드를 벌리며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송준호는 1세트에서만 8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결정력 높은 강타가 불을 뿜으면서 2세트에서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에서 블로킹으로만 5득점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네 차례나 가로막기 득점에 성공하며 우리카드의 화력을 무력화했다.
3세트에서는 초반 잠시 접전이 펼쳐졌지만 중반 이후 현대캐피탈이 신영석, 문성민의 블로킹에 악착같은 수비까지 더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홈 팬 앞에서 대기록을 완성했다.
최하위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르 부츠(등록명 알렉산더)가 양팀 선수 중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범실을 현대캐피탈(11개)의 두 배도 더 되는 24개나 저지르며 씁쓸하게 시즌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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