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광주 주유소장 의문의 밀실 살인 사건, 11년만에 범인 잡힐까?

입력 2016-03-05 21:37:51

사진. SBS 예고편 캡처
사진. SBS 예고편 캡처

5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5년 떠들썩했던 광주의 한 주유소 살인 사건에 대해 그려진다.

해당 사건은 2005년 5월 광주시 외곽의 주유소 창고 안에서 주유소장 김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하지만 주유소 문은 안에서 잠겨있었고 열쇠는 평소대로 사무실 안에 있었던 일명 밀실 살인 사건이었다.

경찰의 수사 결과 범인은 둔기로 피해자를 수십 차례 때린 뒤 주유소의 모든 문을 잠그고 화장실 창문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를 토대로 동종 전과자는 물론 이웃 주민과 그의 가족들까지 조사를 받았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11년이 흐른 지금까지 진범은 잡히지 않았다.

범행 현장에서 김 소장의 휴대전화가 감쪽같이 사라진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다. 범인은 왜 그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간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수사 결과 김 소장은 보통 저녁 9시면 영업을 마치고 퇴근했지만 사건 발생일은 저녁 8시 50분까지 2명의 손님을 만났고 그들은 옆집에 살던 건물주와 주유를 하러 온 은행조합 직원으로 알려졌다.

또 김 소장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은행조합 직원에게 범행시각으로 추정되는 9시 20분쯤 의문의 번호로 걸려온 부재중 전화 2건이 발견돼 추적에 나섰으나 그 번호는 놀랍게도 숨진 김 소장의 것으로 확인됐다. 전화번호도 저장하지 않을 정도로 교류가 없던 주유소장의 휴대전화로 누군가 조합 직원에게 전화를 건 것.

두 부재중 전화의 기록이 남아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문에 남아있다.

한편 이 사건이 일어났던 마을 주민들은 모두 하나같이 입을 다물었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당시 해당 사건의 담당 형사를 통해 알아냈다.

담당 형사는 "한 성씨가 이렇게 집단으로 형성 된 마을이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 한 게 있어도 그렇게 진술을 하기 꺼려한다"면서 "두 용의자 중 한 명은 바로 옆집이었고. 다른 한 명은 걸어서 5분 내지 10분만에 갈 수 있는(곳에 살았기 때문에)"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과연 11년 만에 드러난 범인의 윤곽이 제대로 밝혀질지 사실에 대해서는 5일 밤 11시1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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