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파나마 복합화력발전소 수주…6억5천만$ 계약

입력 2016-03-03 20:51:14

15만 호 동시 사용 가능한 전력량

포스코건설이 중남미 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을 일구고 있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5천억~1조원을 수주하며 중남미 시장에서 유력 건설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 2월 초에도 미국발전회사인 AES사가 파마나에서 발주한 6억5천만달러(한화 약 7천500억원) 규모의 콜론 복합화력발전소와 가스터미널 건설공사의 EPC(설계'조달'시공)계약을 따냈다. 파나마 수도인 파나마시티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콜론 지역에 들어서는 이번 복합화력발전소는 파나마 최대 규모의 발전용량(380㎿)을 자랑한다. 또 저장용량 18만㎥의 가스터미널도 함께 건설된다.

콜론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약 15만 가구가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파나마운하 인근 산업단지와 콜론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책임지게 된다.

포스코건설 측은 지난 10년 동안 쌓은 발주처의 신뢰와 중남미 지역에서 에너지플랜트 품질시공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 이번 수주의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오건수 에너지사업본부장은 "회사는 국제유가 하락 등 어려운 해외 수주 환경 속에도 지난해 12월 필리핀과 칠레에 이어 파나마 복합화력발전소 수주를 연달아 성공했다.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에서 세계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AES사가 발주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수주를 시작으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에 진출했다. 2007년 칠레 캄피체'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2009년 페루 칼파'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 2010년 칠레 산타마리아 석탄화력발전소, 2011년 칠레 코크란 석탄화력발전소를 잇따라 수주했다, 2014'2015년에도 칠레'페루에서 발전소를 수주하면서, 중남미 진출 10년 만에 56억달러(약 7조원)를 벌어들이는 쾌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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