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반 여성 20명 모아 미팅 주선 논란
경찰이 '데이트 폭력' 근절을 내세워 경찰관과 일반 여성들의 미팅을 주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여성회, 대구여성노동자회 등으로 구성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2일 오전 대구 남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데이트 폭력 예방법으로 '경찰과의 데이트'를 홍보하며 지난달 20일 남성 경찰관 20명과 일반 여성 20명이 참가한 소개팅 행사를 열었다"며 "데이트 폭력에 대한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중순 남부경찰서는 '안전한 사랑을 위한 제안'이라며 SNS에 경찰관과 데이트를 하자는 홍보를 했으며 '멋진 젊은 경찰관이 기다리고 있다'거나 '오빠가 지켜줄게' 등의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한 치킨가게에서 소개팅 행사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몇몇 커플이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오빠는 필요 없다. 여성을 동등한 존재로 인정하지 않는 발상"이라며 "경찰은 데이트 폭력 관련 미팅 이벤트가 아니라 근본적이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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