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총회 개최, 대의원 67명 참석…초대회장에 권영진 대구시장 선임
대구 엘리트체육계와 생활체육계가 뜻을 모아 통합체육회의 닻을 올렸다.
대구시는 2일 오후 3시 인터불고 엑스코호텔 블루벨홀에서 대구시(통합)체육회 창립총회를 열고, 두 체육계의 통합을 선언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김문오 달성군수, 강대식 동구청장, 각 회원 단체를 대표하는 대의원 67명이 참가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3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공포로 시작된 전국 체육단체 통합 흐름을 따라 대구에서도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실무단을 운영한 끝에 통합체육회를 출범시켰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구 또한 그동안 엘리트 체육은 대구시체육회, 생활체육은 대구시생활체육회를 중심으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이날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두 단체는 대구 체육 발전을 위해 함께하기로 했다. 통합체육회의 공식 명칭은 대구시체육회(Daegu Sports Council)다.
이날 의결한 안건은 대구시체육회 창립안, 대구시체육회 규약안, 대구시체육회 임원 선임안 등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체육회 창립 선언과 함께 초대회장은 대한체육회 정관에 따라 당연직으로 자치단체장인 권 시장을 선임하고 부회장과 이사 선임 권한은 회장인 권 시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초대 집행부 임원의 임기는 2020년 2월까지다.
또 감사는 대구지방법원판사를 역임하고 변호사로 활동 중인 권재칠(행정감사), 한경회계법인 전무인 이재호(회계감사) 씨가 맡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들이 감사 자리를 맡는 데 법적 하자가 없는지 검토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새로 출범한 대구시체육회는 앞으로 대한체육회에 시체육회 규약 승인 요청, 사무처 조직 개편'인사 발령, 회원 단체 통합 등의 업무를 이달 중으로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체육회장은 "통합체육회라는 새로운 옷을 입는다는 게 그리 편하진 않겠지만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새 단체 발족을 축하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엘리트체육 발전, 시민 건강과 행복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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