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열 명 중 여섯 이상은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으며 절반 가까이는 보톡스·필러 등 '메디컬 에스테틱'(미용 의료)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미용 의료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자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여성의 84%가 미용 시술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한국엘러간은 작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13개 국가의 30∼50대 여성 3천900명(국가별 300명)과 2014년 4분기 아·태지역 6개국 21∼55세 여성 2천437명을 대상으로 한 2차례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한국앨러간은 이날 미용제품 '쥬비덤'의 모델로 조장은 작가의 캐릭터 '쥬인공'을 선정하며 조사결과에서 한국 부분만 발췌해 공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여성의 97%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61%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여성의 42%는 미용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으며, 다른 42%는 아직 시술을 받은 적이 없지만, 앞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16%는 미용 의료 시술 경험도 없고, 앞으로도 고려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답한 사람이 69.3%로 가장 많았다.
남자친구나 배우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36.9%), 5년 전 내 모습이 어땠는지 다시 느끼고 싶어서(15.9%)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미용 시술을 꺼리는 이유로는 부작용 걱정(80%)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결과가 부자연스러울까 봐(62%), 비용이 비싸서(55%) 등의 순이었다.
가장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순간에 대해서는 '나·자녀의 결혼식'(80%), '30살, 40살 등 기념이 되는 생일'(70%)이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런 높은 관심 속에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미용 의료 시술 건수가 세계 1위라고 한국엘러간은 밝혔다.
'보톡스' 등 독소제제 시술 건수는 세계 3위, 필러 시술 건수는 세계 4위로 집계됐다고 한국엘러간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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