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갤러리분도 '애도의 숲'展
서양화가 류현욱의 '애도의 숲'(The Mourning Forest)전이 갤러리분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류 작가는 주변 대상과 주관적인 생각을 사실적으로 그려왔던 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최근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사실적인 재현이 모호한 추상으로 바뀌었고, 붓질에 의존하던 그리기 방법도 다양해졌다. 자신이 보고 겪은 시선과 감정 등을 이미지로 표현할 때 기본적인 붓질 외에 에어브러시와 스프레이를 통한 뿌리기, 긁어내기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겹쳐서 보여준다.
이에 대해 류 작가는 현재의 작업을 일종의 '우회로'라고 했다. "우회로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지름길이 아니라, 생각을 다잡기 위해 일부러 둘러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윤규홍 아트디렉터는 "전시 제목이 '애도의 숲'이다. 떠나간 어떤 사람을 숲이란 장소를 통해 슬퍼하며 그리워한다는 뜻인데, 그는 단지 슬픔만을 다루지는 않는다"며 "이번 전시는 내용과 방법 등 몇 가지 중요한 변화의 문턱을 넘고 있는 류 작가가 작업 과정에서 안으로부터, 바깥으로부터 받은 갈등을 작품에 담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19일(토)까지. 053)426-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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