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필리버스터 종료 논의,진통거듭. 與 긴급 의총 소집 단독처리 가능성
야당이 1일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료를 논의함에 따라 새누리당은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테러방지법과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저녁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날 자정을 기해 필리버스터를 종료하고 2일 열리는 본회의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더민주는 1일 밤 10시까지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필리버스터 종료와 선거법 통과를 위한 본회의 참여가 대세를 이루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2일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본회의에 부의 된 테러방지법과 함께 순차적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친 북한인권법을 비롯한 법사위 계류 무쟁점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선거구획정안도 법사위를 거쳐 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며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등도 처리가 예상된다.
2일 오전 9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새누리당은 의총 직후인 오전 10시부터 본회의를 열어 테러방지법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 처리와 관련, 여당 단독처리 가능성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야 하므로 의원들이 비상의총과 본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해달라"고 1일 당부했다.
그러나 본회의 처리 안건을 정하는 의사일정을 두고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필리버스터로 저지됐던 테러방지법을 최우선으로 표결 처리하고 북한인권법과 나머지 무쟁점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더민주는 선거법을 먼저 처리하고, 북한인권법을 포함한 나머지 법안을 처리한 뒤 마지막에 테러방지법을 표결에 부치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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