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4·13 총선 예비후보들 '애국 마케팅'

정태옥, 3·1절 국기 게양 호소-하춘수, 신암선열공원 참배-이인선, 청라언덕 만세운동

새누리당 대구 총선 예비후보들이 3·1절을 맞아 신암선열공원 참배, 3.1절 만세운동 재현행사 참석, 태극기달기 캠페인 등으로 애국심 선거운동을 펼쳤다.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이인선·정태옥·하춘수·윤두현 예비후보. 각 예비후보측 제공

4'13 총선 대구지역 출마자들과 달서구청자 보선 출마자가 3'1절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열띠게 펼쳤다. 총선 주자들은 3'1절 관련 행사에 참가하거나 관련 행사를 통해 유권자들의 애국심을 파고들며 지지세 확충에 나섰다.

정태옥 대구 북갑 예비후보는 1일 주민 및 지지자 10여 명과 함께 '나라 사랑, 태극기사랑 거리 캠페인'을 가졌다. 정 예비후보와 주민,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산격동과 인근의 복현동 주요 거리 및 횡단보도, 교차로 등을 돌며 주민들에게 3'1절 국기 게양을 당부하는 등 태극기 및 나라 사랑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정 후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 한마음 한뜻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 지역에 출마한 하춘수 후보는 지난달 29일 광복회 대구지부 북구지회 회원들과 함께 신암선열공원을 참배했다. 하 예비후보와 광복회 김상남 북구지회장 등 회원들은 참배에 이어 3'1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만세삼창을 했다. 신암선열공원에는 대구지역 출신의 애국선열 52위가 안장돼 있다. 하 후보는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의 발원지이자 독립운동의 불씨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자랑스러운 도시다. 앞으로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민족정기를 선양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일깨우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중'남구에 출마한 배영식 예비후보도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귀향'을 관람한 데 이어 청라언덕 길에서 있었던 3'1 만세 운동 재현행사에 참석했다. 배 후보는 영화 '귀향'을 관람한 뒤 "영화를 보는 내내 비통함이 가시지 않았다. 저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연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라언덕 길에서 있었던 3'1 만세 운동 재현행사에도 참석해 500여 명의 참석자와 함께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가졌다. 같은 지역에 출마한 이인선 예비후보도 청라언덕 의료선교박물관 앞에서 열린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1천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청라언덕에서 이상화 고택까지 만세 운동을 재현했다. 윤두현 대구 서구 예비후보도 1일 만세 운동 재현행사에 참석했다. 윤 예비후보는 행사장에서 "3'1절 행사로 새삼 대구시민의 나라 사랑과 '구국도시 대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면서 "만세 운동 재현행사에 참석해 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렸다"고 했다. 정종섭 대구 동갑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이재만 대구 동을 예비후보도 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 예비후보도 3'1절 만세 운동 재현행사에 참석하고 월배시장에서 태극기 퍼포먼스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과거 조국의 독립을 외치다 옥고를 치르신 증조할아버지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저 또한 61만 달서구민을 하늘 같이 섬기며 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