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근원 '만다라 꽃'…자유 꿈꾸는 한 마리 '새'

입력 2016-03-01 16:08:41

청년작가 배명귀·조명학 '쉼'전

배명귀 작
배명귀 작 '소년의 꿈나무'
조명학 작
조명학 작 '연인'

청년작가 배명귀'조명학의 '쉼'전이 갤러리선제(칠곡군 가산면 호국로)에서 열리고 있다.

배명귀 작가는 현대인의 공허한 심리를 채워나가는 치료적인 행위로 '만다라 꽃'을 형상화한다. 만다라는 세상의 근원과 우주의 만물을 나타내며 어머니의 자궁을 뜻한다. 만다라 그림은 미술심리치료 목적으로 많이 실용화되고 있는데, 배 작가 역시 우울증을 앓던 중 만다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작업을 시작했다.

조명학 작가는 무엇이든 가능한 가슴 속의 자유로운 생각을 한 마리의 '새'로 표현하고 있다. '새'는 인간의 몸으로 자유를 박탈당하고 세상에 속박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조 작가는 "자유를 꿈꾸며 살고 싶었다. 이상을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나이가 들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많은 갈등이 생겨났다. 하지만 나는 하얀 새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중간을 날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일(오후 1~2시, 오후 3시30~ 4시)과 주말'공휴일(오전 11~30분, 오후 1시30~2시, 오후 3시30~4시, 오후 5~30분)에는 전시 작품을 해설해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는 3월 27일(일)까지. 054)971-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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