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사건 현장인 마을회관 등지에서 현장검증이 실시된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범균)는 29일 사이다에 농약을 타 동네 할머니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83) 할머니 사건 항소심 재판에 앞서 열린 2차 공판 준비기일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장검증을 하기로 했다. 현장검증은 항소심 첫 공판 예정일(3월 15일) 사흘 뒤인 3월 18일 오전 실시된다. 재판부는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 내부 구조와 주변 상황, 피고인 집에서 마을회관까지 이동 경로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5일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는 현장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