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3월1일 '슈퍼 화요일' 경선의 남부 '빅 3'로 꼽히는 텍사스·조지아·테네시 주 대결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거의 더블스코어 수준으로 압도하는 것으로 28일(현지시간) 파악됐다.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폴에 의뢰해 지난 18∼25일 민주당 성향 유권자 381∼461명, 공화당 성향 유권자 537∼665명을 상대로 각각 실시한 조사에서다.
이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텍사스 주에서 59%의 지지를 얻어 38%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누른데 이어 조지아 주 64%대 30%, 테네시 주 60%대 35%로 압도했다.
텍사스와 조지아 테네시 3개 주는 각각 대의원이 252명, 116명, 76명 걸린 남부 최대 경선무대로 꼽힌다. 흑인과 히스패닉계 등 유색인종들의 강한 지지가 그녀의 높은 지지율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조지아 주에서 30%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고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23%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테네시 주에서도 트럼프가 40%로 1위였다. 크루즈, 루비오 의원이 각각 22%, 19%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크루즈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텍사스 주에서 39%에 달해 26%에 그친 트럼프를 앞섰다. 루비오 의원은 16%로 3위에 머물렀다.
대의원은 텍사스 주가 155명으로 가장 많고 조지아 주 76명, 테네시 주 58명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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