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후보자 적격심사 착수…여성우선추천 2곳 이상 지정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4'13 총선 대구경북(TK) 후보들에 대해 공천 칼바람을 예고하면서 TK 민심이 술렁거리고 있다.
새누리당 공관위와 당 주변에서는 TK 후보들을 대상으로 ▷친유(친유승민)계 제외설 ▷친박(친박근혜) 및 중진 용퇴를 통한 비박 의원 컷오프(공천원천배제)설 ▷여성 우선추천 확대 등의 공천 관련 이야기가 분분하다.
특히 비박계인 정두언 의원이 김무성 대표가 "친박 핵심의원으로부터 40여 명이 포함된 현역 물갈이 명단을 받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한 것이 보도되면서 TK 새누리당 현역 의원과 다른 예비후보들은 대면 접촉식 선거운동을 사실상 접고, 중앙당과 공관위의 분위기를 탐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29일부터 후보자별 적격심사를 벌인 뒤 다음 달 5일 전후로 경선 대상 지역을 발표하고 빠르면 7일부터 후보자 경선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포함해 친유계 현역의원을 자격심사 단계에서 탈락시키는 컷오프를 단행할 것이라는 얘기가 친박계와 공관위 안팎에서 나돌아 의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또 TK에 2개 이상의 지역구를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구의 경우 특정지역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정한 뒤 지역구에 출마한 여성 후보를 보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지역구와 인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현역의원 물갈이용 공천배제에 대비한 명분 쌓기용으로 TK의 친박 중진 일부를 컷오프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아 공천을 앞둔 TK 정가가 뒤숭숭하다.
공관위 한 관계자는 "후보자의 범죄 전력뿐 아니라 의정활동 불성실자와 저성과자, 해당 행위자, 현역 교체지수 등에 대한 기준안은 이미 마련한 상태로 공관위원 간 최종 합의가 되면 적격심사 때부터 이 기준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후보를 압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관위가 당 정책에 대한 비판론자나 여론조사 등을 통한 현역 교체지수 등을 컷오프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하지만 공관위가 객관적 기준이나 정량적 평가가 아닌 추상적인 잣대로 현역의원들을 임의로 공천에서 탈락시킬 경우 비박계를 중심으로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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