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1차전 '경험·패기'로 승부…북한과 전적 1승 1무 14패 '부담'
'1988년생 언니와 1994년생 막내가 힘을 합쳐 역사를 만든다!'
역대 첫 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리는 윤덕여호가 '언니의 경험'과 '막내의 패기'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29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북한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승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 걸린 리우 올림픽 티켓은 단 2장이다.
바늘구멍 통과를 위해 일본 오사카에 모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한국, 일본(4위), 북한(6위), 호주(9위), 중국(17위), 베트남(29위)은 29일부터 풀리그를 펼쳐 '톱2'에 들기 위한 힘든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상대 가운데 베트남을 제외하고 모두 역대전적에서 열세다.
첫 상대인 북한에는 1승 1무 14패에 최근 9연패를 당했다. 일본과도 4승 8무 14패로 밀리는 가운데 호주(2승 1무 11패)와 중국(4승 5무 24패)도 마음 놓고 이겨본 적이 없다.
그나마 풀리그 마지막 상대인 베트남을 상대로만 8전 8승으로 앞선다.
이번 대회 톱2에 들려면 최소 승점 11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윤덕여 감독은 최강으로 손꼽히는 북한, 일본과 1, 2차전을 치르는 게 부담스럽다.
북한전을 앞둔 윤덕여호에 가장 큰 힘을 보태야 할 주역들은 '1988년생 사총사'와 '1994년생 삼총사'다.
'캡틴' 조소현(고베 아이낙'A매치 86경기)을 필두로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는 김도연(현대제철'A매치 66경기), '중원 공격의 핵심'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A매치 75경기), '베테랑 공격수' 유영아(현대제철'A매치 71경기) 등 88년생들은 이름만으로 무게감이 느껴진다. 28세에 접어든 '88년생 동갑내기'들에게 올림픽 예선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으로 허락된 무대다.
이소담(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장슬기(현대제철)는 "어리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올해 22세인 이소담과 이금민은 지난해 여자 월드컵을 비롯해 유니버시아드와 동아시안컵까지 쉴 새 없이 달리며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장슬기도 월드컵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두 대회에서 동갑내기들과 호흡을 맞추며 차세대 대표팀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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