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국내 조선 빅3사 합작…기술 로열티 2,800억원 절감 기대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국내 조선 빅 3사(社)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과 합작투자회사인 'KC LNG Tech'(이하 KLT)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KLT는 한국형 LNG선 화물창인 'KC-1'의 상용화를 통해 국내 조선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내 조선 3사의 연간 LNG 선박 수주량은 20~50척으로 전 세계 발주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화물창(LNG 전용 컨테이너) 원천기술을 외국 기업에 의존해 한 척당 100억원에 달하는 기술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고 상용화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에 가스공사는 2004년 국가연구사업으로 한국형 LNG선 화물창 KC-1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KC-1은 국내외 46건의 특허를 통해 기술적 우수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KC-1 LNG선 화물창은 1.5㎜ 두께의 얇고 주름진 스테인리스 철판으로 제작, 기존의 LNG선 화물창보다 더욱 견고하고 안전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가스공사는 이번 KLT 설립을 통해 한 척당 100억원의 해외 기술료 중 60%가량(2014년 기준 수주물량 전체를 대체할 경우 2천800억원 절감)을 아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약 500억원인 LNG선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높임으로써 국내 기자재 업체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가스공사 측은 "내년 10월쯤 2척의 LNG국적선이 완공되면 조선 3사와 함께 공격적인 해외 수주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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