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KBS 스페셜' 오후 10시
25일 오후 10시 KBS1 TV 'KBS 스페셜-슬픔 금지, 참치 사냥꾼 40일의 기록'에서는 2008년 동행 취재한 보르네오 동쪽 바다에서 참치를 잡는 인또이를 다시 찾아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배를 타는 그의 삶을 방영한다.
21살 청년이 된 인또이는 더 이상 미끼를 만들던 막내 선원이 아니다. 그동안 참치 사냥꾼으로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집도 장만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항해 기간은 고행의 연속이다. 40℃를 넘나드는 폭염을 견디고 나면 폭풍이 찾아와 끊임없이 죽음의 공포가 밀려든다. 밤에는 좁은 공간에서 불편하게 잠을 자야 한다. 참치뿐 아니라 선원들의 목숨도 위협하는 해적들은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이다.
지난 7년 동안 참치 사냥을 위해 바다로 떠나고, 집으로 돌아오고, 또 배를 타는 생활을 반복했다. 30일간 바다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인생을 살고 싶어진다. 자신만의 가족을 꾸리고, 참치 사냥이 아닌 다른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싶다. 하지만 가난한 어촌에서 평생 참치만 잡아온 인또이에게 다른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귀항 후 겪는 갈등, 그 뒤에 숨겨진 소중한 꿈, 그 꿈을 막는 험난한 현실. 참치 사냥꾼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또이의 슬픔이 금지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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